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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72
등록일
2020-01-07 20:04:07
조회수
3467
강좌유형
정규과정
강좌명
하우위잉글리쉬
작성자
고태우
제목
석딸째 인강 듣고 있는 영어의 'ㅇ'도 몰랐던 사람입니다.
내용

* 필자는 세간에서 칭찬할만한 대단한 성과를 거둔 것도 아니며, 나름 장족의 발전이 있어 후기를 공유하오니 이 점 참고 바랍니다.

 

저는 영어를 못했고, 지금도 못합니다. 학창 시절에 따로 공부한 것도 아니고, 그냥 영어에 조금 관심 정도만 있었던 사람입니다.

근데 언제부터였을까요, 미드를 보면서 "내가 자막 없이 영어를 듣고 이해할 수 있다면 말 하는 것도 쉽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든 것이..... 그래서 무작정 자막 없이 미드 보기부터 시작해서, "요즘 누가 돈 주고 영어 배우나!" 라는 생각으로 유튜브 채널을 전전하며 몇개씩 주워듣고, 언어 교환 채팅 어플로 번역기 써가며 대화를 주고 받기까지... 참 많은 허송세월을 보냈습니다. (물론 그 시간이 완전히 헛된 시간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애석하게도 저의 첫번째 선택은 "시원스쿨" 이었습니다.(다른 인강 언급 금지 되어있는건 아니겠죠? ^^;) 기초 중에 왕기초, 시재변화부터 시작한거죠. 그러다가 어느날 유튜브에서 에릭쌤의 영상을 보게되었고, 크나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영상으로 뼈 때리는 건 둘째치고, 한국말로 된 영어 강의를 보고 있는데도 이해가 잘 안됐던겁니다. 그런데 이것이 "기본 중에 기본" 이라고 하시는 에릭쌤....... 영어를 늦은 나이에 배울 수록 "영어 뇌는 닫힌다"던 에릭쌤..... 하지만 그 순간 저는 절망감 보다는 안도감이 더 들더군요. 어린 나이에 유학 가서 영어 뇌를 틔우고 온 사람은 소수잖아요. 대다수가 똑같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던거죠. 저는 그 말이 노력하면 언젠간 일정 수준에 반드시 도달할 수 있다는 말로 들렸던겁니다. 수 많은 감언이설로 "잘할 수 있다"고 현혹하는 그 어떤 말보다도 말이죠.

 

그러한 사실을 받아들이고 난 뒤, 저는 망설임 없이 하우위잉글리쉬 사이트에 들어가서 패키지 수강권을 끊고 그 날 새벽부터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유튜브에서 풀리지 않은 수 많은 강의를 내가 들을 수 있다면 어떨까, 돈 아깝지는 않지 않을까, 처음엔 그런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하루에 두 세강 씩 들었으며 지금은 핑크 과정을  듣는 중인데, 여기까지 오면서 나름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첫번째, 배운 것을 응용하려고 끊임 없이 시도합니다. 맞든 틀리든 개의치 않습니다. 미심쩍은 문장은 노트 한번 더 펼쳐서 확인 하기도 하구요. 문장을 명사화 시키는 것 만으로도 여러가지 응용을 하게 만듭니다. 물론 많이 어설픕니다만 ^^;

두번째, 수강 중에 인상 깊에 들었던 패턴이나 구문들이 미드나 애니메이션에서 "정확하게" 들립니다.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세번째, 비영어권 외국 대화 파트너들이 장족의 발전을 한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물론 진짜 잘한다는 건 아닙니다만 그 얘기를 들었을 때 어찌나 뿌듯하던지........

 

이것이 지금, 복습을 한 번도 하지 않고 핑크 과정을 수강 중인 저의 나름의 성과입니다........ 저는 전체적으로 세번 이상은 들을 생각입니다. 진짜 하우위잉글리쉬, 뼈가 되고 살이 됩니다. 영어를 간절하게 배우고 싶다 하는 지인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추천하고 싶습니다. 없다는 점이 참 죄송하지만요;

 

유튜브 영상 보고 사이트 방문 하신 분들, 혹시 저의 후기를 보신다면 망설이지 마시길 권해드립니다. 제 경우에는 많이 어려울 줄 알았던 강의가 차근 차근 듣다보니 벽을 하나씩 허물어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하나 허물고 나면 더 두꺼운 벽이 등장하지만요. 그것을 깨는 나름의 맛이 있습니다.

 

저는 현재 에릭쌤의 강의도 보고, 영쉘든이라는 미드를 반복적으로 보는 학습도 병행 중입니다. 한동안은 이 두가지만 계속 할 것 같네요....

앞으로 남은 기간, 열심히 달려가고, 돌 던 곳을 또 돌며, 영어 중수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렵하겠습니다. 그리고 수강 기간 끝나면 후기 한번 더 적어보겠습니다. 지금의 나와 미래의 나는 얼마나 또 달라질까 기대가 되는군요.

 

그럼 다들 열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