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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갈 수 없는 '경지'를 향해

최진희 2025-08-31 22:17:40

에릭 선생님 안녕하세요 :)

6개월 가까이 수업을 들어서, 저한테는 선생님이 되게 친숙한데 선생님은 저를 전혀 모르실테니 그 부분이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는 점에서 아쉽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표현하고 싶어 수강후기를 쓰게 됐습니다.

작년 가을쯤 유튜브를 통해 하우위 강의를 처음 접하고, 유튜브에서 한달만 정기결제를 하고 기초과정을 수강했습니다. 스피킹을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공부하던 차에 하우위 강의 영상을 보게 됐습니다.

처음 강의를 들었을 때, 정말 한 대 얻어 맞은 것처럼 멍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거구나...이렇게 공부해야겠구나" 하는.  패키지 수업을 결제하고 수업을 듣던 와중에 슬럼프가 오기도 했습니다. 머리로는 모두 아는 문법인데, 내가 하고 싶은 말로 문장을 창작하려니 마음처럼 잘 안 되더라구요.영작을 하는데도 이럴진데, 스피킹은 더 어려웠습니다. "온전히 이것은 연습의 영역이구나, 재빠르게 영작이 가능하지 않다면 제대로된 영어 말하기는 영영 못하는 거겠구나"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24년 12월에 수강을 시작해서 1회독을 완강한 25년 8월 마지막날. 총 9개월에 가까운 시간이지만 중간중간 슬럼프가 찾아와,  총 수강한 기간은 6개월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2개월 정도를 수업을 안 들었던 기간이 있었는데, 그 전까지 저는 복습을 꽤나(?) 열심히 했었습니다. 복습을 하던 내용들이 내 것이 되지 않으면 다음 강의로 넘어가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강의를 듣지 않는 기간이 늘어나서 길들여놨던 습관도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부터는 100% 습득하려고 하지 말고 60%만 알 것 같아도 그냥 다음 강의를 듣자?! 했습니다. 전보다 필기는 덜했지만 그래도 진짜 중요한 개념들은 필기하면서 입으로 말하는 시간을 훨씬 늘려 수강을 이어갔습니다. 적어도 3회독을 하자! 라는 마음으로 일단 강의를 쭉ㅡ 들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은, 선생님께서 복습해주신다면서 지금 강의하는 개념이 아닌 걸 한번씩 문제로 제시해주시거나 하잖아요? 그런 문장들을 제가 맞히기도 했습니다. "뭔가 약간은 체득이 되는 구나"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정말 여러 증거(?)들을 보여주시잖아요. 영화나 드라마 자료들같은.ㅎㅎ 정말,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배우는 재미가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홈페이지 에릭선생님 소개글에 직접 쓰신 글에서 선생님의 자신감과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혼자 공부해서는 어쩌면 평생 알 수 없을....아니면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릴 내용들을 "명쾌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 알려주실 때, 내가 쓰지는 못하더라도 상대방이 말했을 때 알아듣기는 해야한다는 말씀에 너무나도 공감했습니다. 그리고 아는 만큼 들린다는 말씀, 원어민들이 발음 안 해주는 것도 알아서 들어야 하는 것도!!!!!! 그렇게 콕 집어서 말씀해주시니까 너무 좋았습니다 :)

선생님 강의를 정말 추천하는데, 사실 쉬운 강의가 아니라서 처음 진입 장벽은 높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마음이 급한 영어학습자들은 과거의 제가 그랬던 것처럼 "있어보이는" 표현들을 막 모으고 싶거든요 ^^; 하지만 진짜! 내 생각을 표현하고 제대로 말이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하우위 수업을 듣는 게 그 어떤 길보다 지름길이고, 제대로 된 방향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수업 정말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